카시나2 구조의 순수함, 게릿 리트벨트 - 적청의자 & 지그재그 의자 게릿 리트벨트(Gerrit Thomas Rietveld)는 네덜란드 출생의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다. 아버지의 가구 공방에서 가구 만드는 법을 배우고 1911년 자신의 가구 공방을 세웠다. 1917년 몬드리안과 반 되스부르크가 중심이 되어 만든 데 슈틸(De Stijl) 그룹에 1919년 합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형태에 충실한 가구와 건축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1920년대 말부터는 신실용주의(Nieuwe zakelijkheid, 새로운 객관성 : 네덜란드의 건축 운동)에 영향을 받아 데 슈틸의 디자인 원칙을 건축에 적용한 실용적이고 기능주의적인 건축을 추구했고, 저렴한 생산 방법과 표준화를 통한 사회주택에 관심을 기울였다. 데 슈틸은 1917년부터 1931년까지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예술.. 2022. 9. 19. 시대를 앞서간 명작, 강철 왕관을 두른 LC2 요즘 인스타에서 감성 좀 탄다는 핫플레이스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의자가 있다. 까만 주사위 같은 1인용 소파. 정사각형의 네모난 형태로 팔걸이와 등받이의 높이가 같고, 푹신한 착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모양을 잡아주고 있는 은색 스틸이 포인트다. 모던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무게감 있는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 소파는 1928년 르 코르뷔지에가 발표한 'LC2 Petit Confort 쁘띠 콩포트(작은 편안함)' 이다. 인조가죽과 이음새가 있는 스틸로 만든 카피본으로라도 LC2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옮겨오고 싶었던 걸까. 등받이가 낮아 그다지 편안하지도 않음에도, LC2는 바실리 의자나 LC1과 짝을 이뤄 흔하게 볼 수 있다. 확실히 이런 아이코닉한 디자인 가구와 조명들이 (카피든 아니든) 곳곳에서 눈에 띄.. 2022.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