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리
1) 유리
규석(모래)를 주성분으로 하는 투명한 무정형의 고체 혹은 액체를 말한다. 유리는 가시광선을 투과하는 특성이 있어 창유리에 많이 사용된다. 산화철 함유량이 적을수록 투명도가 높아진다. 코발트, 니켈, 비소 등 금속염을 첨가해 색을 넣을 수 있다. 상온에서 조직이 매우 치밀해 흡수성이나 통기성이 전혀 없는 특성을 이용해 단열재나 고분자 플라스틱 보강재로 쓰이기도 한다.
유리 제조기술은 이탈리아의 유리공예와 맥을 함께한다. 조명등이나 장식품, 스테인드글라스를 다루던 유리공예는 디자이너와 협력체계를 만들면서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유리는 주철보다 단단하며, 투명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보인다. 위생에 용이하고 보존성이 좋으며, 주조 및 압축할 수 있어 성형하기에 편리하다.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높다. 그러나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2) 유리의 종류
① 강화유리
유리를 500~600도의 열을 가한뒤에 압축된 공기로 급냉시켜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킨 특수유리이다. 표면장력이 일반유리의 3~6배 강하고, 내열성도 좋다. 그러나 가공이 불가능하고 스크래치가 잘 생긴다. 깨질 때 조각이 아니라 콩알 모양으로 부수어져 파편에 의한 부상이 없어 안전하다.
② 파이렉스(Pyrex) 유리
붕규산염 유리제품으로 이산화규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미국의 코닝사에서 만드는 유리의 상품명이다. 화학적 내구성이 우수해 실험기구나 식기, 전기절연기구에 쓰인다. 열과 온도 변화에 강하다. 성형이 편리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③ 캐스팅(Casting) 유리
일회용 석고와 규석을 일정 비율로 섞은 틀에서 750~900도의 높은 열을 가해 성형한 유리이다. 작업시간이 길어지면 투명성을 잃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조형물이나 건축재 제작에 사용된다.
④ 블로잉(Blowing) 유리
1200~14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해 용해된 액상의 유리를 속이 빈 파이프 끝에 입혀 입으로 불어서 만든 유리를 말한다. 고도의 기술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색유리와 투명유리로 접시나 화병, 장식품 등을 만든다.
2. 석재
1) 석재
인간은 석기시대부터 돌을 이용해왔다. 암석을 채석하여 가공, 석재로 활용한 대표적인 예는 BC 2000년 이집트의 피라미드이다. 현재까지도 건축, 토목, 조경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건축물 등의 구조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석재는 외관이 아름답고 수명이 길며, 자연스러운 광택을 가지고 있다. 압축강도도 매우 강하다. 그러나 무게가 무거워 운반이 어렵고, 산에 약해 마모와 풍화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단단해서 가공이 힘들다. 강도가 강하지만 조직에 한번 균열이 생기면 깨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가구에서는 대리석이 가장 많이 쓰이며, 고가의 가구에 활용된다.
2) 석재의 종류
① 석회암
석회석이라고도 불리며, 주성분이 탄산칼슘이다. 석회암은 바다 밑의 조개 등의 퇴적물로, 석회질이 녹아 침전, 응고되어 만들어진 퇴적암이다. 지구에 분포된 퇴적암층의 4분의 1~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산화칼슘의 함량에 따라 농업, 제철, 시멘트, 비료, 화공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하며, 흡수성이 강하다. 석회암에 열과 압력을 가한 것이 대리석이다.
② 대리석
석회암에 열과 압력을 받아 변형된 병성암이다. 중국 운남성의 대리부에서 많이 나와 이름 붙여졌다.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하며, 자연스러운 무늬가 있어 아름답다. 연마 시 광택과 빛깔이 우수해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석재 중에는 가장 고급에 속하나 열과 산에 약해 건물의 외장에 쓰이기보다는 장식이나 조각용으로 쓰인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지에서 좋은 품질의 대리석이 나온다.
③ 화강암
화산에 의해 만들어진 화성암의 일종으로, 석영과 장석류를 주성분으로 한다. 석재 중 가장 단단하고 견고해 마찰에 강하다. 조각용보다는 건축용 구조재로 주로 쓰인다. 보통 흑색이나 암록색을 띠며, 결합된 성분에 따라 푸른색과 붉은색, 검은색을 띠기도 한다. 열과 수분에도 강하지만, 표면에 박테리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음식과 관련된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④ 인조석
천연석의 모조. 시멘트 반죽에 화강암이나 대리석의 돌가루, 조각한 석재, 안료 등을 반죽해 판 모양으로 성형한 것이다. 돌의 크기나 종류, 색상, 무늬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 다채롭다. 외관이 아름답고 표면을 다듬기 쉬우며 경제적이다. 대표적인 인조석인 테라초는 고급재로 벽이나 바닥등에 널리 쓰인다.
'Furniture_ > 가구의 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파 속에는 뭐가 들어갈까? - 소파의 내장재 (0) | 2022.08.20 |
---|---|
강하고 가벼워 유용한 가구재, 플라스틱 (2) (0) | 2022.08.16 |
강하고 가벼워 유용한 가구재, 플라스틱 (1) (0) | 2022.08.15 |
가구에 쓰이는 금속 - 철,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황동 (0) | 2022.08.15 |
가구에 쓰이는 목질 재료 (2), MDF와 파티클 보드 (0) | 2022.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