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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_/가구의 재료

소파 속에는 뭐가 들어갈까? - 소파의 내장재

by 잔망23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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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펀지

탄성을 가진 해면 상태의 다공성 물질로, 천연고무 원액을 발포한 것과 합성수지를 발포해 만든 것이 있다. 천연고무를 이용한 것을 라버형, 합성수지를 이용한 것을 우레탄형이라고 한다. 우레탄폼이 내구성이 강하므로 대부분 합성수지를 이용한 제품을 사용한다. 

소파에서 스펀지는 착석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밀도와 경도를 조절해 부위별로 스펀지를 사용한다. 스펀지의 밀도는 복원력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성질이다. 일반적으로 30kg/m3 이상을 고밀도 스펀지 혹은 고탄성 스펀지라고 한다. 밀도가 높을수록 단단하면서도 복원력이 좋고 변형이 적다. 밀도가 높다고 해서 딱딱한 것은 아니고, 경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인체 하중을 견뎌야 하는 소파의 좌방석에는 밀도가 높은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업체마다 스펀지를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HSS 스펀지 (High Special Soft Sponge)

15~30kg/m3 미만 밀도의 일반적인 스펀지로, 경도를 낮추고 밀도를 올린 것이다. 

2) UB 스펀지

일반 스펀지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스펀지로, 20~25kg/m3 정도의 밀도이다. 팔걸이에 주로 쓰인다. 

3) HR 스펀지 (High Resilience Sponge)

30kg/m3 이상의 고밀도, 고탄성의 스펀지로 오랜시간 사용해도 변형이 적어 좌방석에 사용된다. 경도가 높은 편이고, 업체에 따라 흰색, 청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가격이 비싸 고급 소재에 속한다. 

4) HS 소프트 스펀지 (High Resilience Soft Sponge)

 

말랭이라고도 불리며, 20kg/m3 이상의 밀도로 부드럽고 푹신하다. HR 스펀지보다 가격이 비싸다. 등방석과 좌방석에 많이 쓰이며, 소파 외에도 침구나 쿠션, 포장재로 사용된다. 

5) 마블 스펀지 (Marble Sponge)

쓰고 남은 스펀지의 자투리들을 모아 조각으로 분쇄한 뒤, 접착제를 넣고 압축해 만든 재생 스펀지이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값싼 재료를 사용해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저렴한 소파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좋은 원료를 사용한 고급 마블 스펀지도 있다. 

 

2. 라텍스 (Latex)

본래 고무나무의 수피에서 나오는 우유 빛깔의 액체를 말한다. 이 액체에 폼산, 아세트산 등의 응고제를 넣어 분리, 건조시킨 것을 천연고무 라텍스라한다. 화학 성분으로 합성한 합성 고무 입자를 이용해 만든 제품은 합성고무 라텍스이다. 라텍스는 신축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형태의 변화가 없고, 항균성이 우수해 소파나 침대의 고급 소재로 사용된다. 

 

3. 폴리우레탄폼 (Polyurethane Foam)

합성수지 폴리우레탄을 발포해 만든 스펀지 폼으로, 쿠션재와 단열재로 쓰인다. 대부분의 메모리폼이 폴리우레탄 폼에 해당한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고, 부드러워 디자인을 잡기에 좋다. 단열성, 전기절연성이 좋다. 그러나 불에 약하고 연소 시 유독가스가 나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4. 폴리에틸렌폼 (PE폼, Polyethylene Foam)

폴리에틸렌에 발포제를 넣어 화학 처리한 수지로, 소파의 완충재로 쓰인다. 내수성이 좋고 흡수율이 낮으며, 보온성이 좋다. 소파 제작 시 목재 틀 위에 부착해충격 흡수재로 사용한다. 

 

5. 데이크론 (Dacron)

미국의 뒤퐁사가 만드는 폴리에스터계 합성섬유이다. 양털과 비슷한 느낌으로 잘 구겨지지 않고 마찰과 물에 강하다. 보온 및 보냉성이 좋아 옷감에도 사용된다. 

 

6. 캐시밀론 (Cashmilon)

일본에서 개발한 아크릴로나이트릴계 합성섬유이다. 캐시미어 + 나일론의 합성어로, 촉감이 캐시미어와 비슷하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염색에 용이해 담요나 속옷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소파에서는 스펀지 위를 덮어 충전재의 마모를 방지하고, 외형과 착석감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7. 오리털, 거위털

오리털과 거위털은 복원력이 우수하고, 가벼우며 보온성이 좋다.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밀도가 높아 공기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보온성이 더 좋다. 오리털과 거위털을 사용하면 포근하고 푹신한 착석감을 주기 때문에 고급재료로 사용된다. 다운(솜털)이 깃털보다 값이 비싸고, 다운만 사용할 경우 숨이 빨리 죽기 때문에 깃털과 다운을 섞어서 사용한다. 충전재로 사용한 깃털이 외장재를 비집고 빠져나올 수 있어 고밀도 천으로 마감해야 한다. 또한 털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석의 내부를 여러 개의 섹션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다. 자주 두드려 흩어지거나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8. 마이크로 화이버 솜

초극세사의 소재로 얇은 굵기로 만들어진 솜으로, 항균 처리가 되어있어 위생적이다. 부드럽고 밀도가 높아 복원력이 뛰어나며, 보온성이 좋다. 

 

9. 포솜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진 솜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경제적이다. 오리털에 비해 푹신한 쿠션감은 떨어지지만 순간 회복력은 좋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을 경우 숨이 죽어 납작해지는 단점이 있다.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해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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